물놀이철만 되면 찾아오는 수족구병, 왜 우리 아이만 걸릴까요?
여름철, 전국적으로 수족구병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현실! 수족구병의 원인부터 증상, 예방수칙, 부모가 꼭 알아야 할 대처법까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영유아 부모라면 꼭 알아야 할 여름철 필수 건강 정보, 지금 확인하세요.
여름만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 수족구병
무더위가 시작되면 어김없이 유행하는 아이들 질병이 있습니다. 바로 수족구병입니다. 최근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2025년 6월 셋째 주 기준 전국 의료기관 110곳에서 수족구병 의심 환자가 1,000명당 5.8명으로 전주(2.7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0~6세 영유아의 경우 발생률이 가장 높아 천 명당 8.3명에 달했습니다.
수족구병, 왜 영유아에게 유독 많이 발생할까?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라는 장내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됩니다. 아이들의 면역 체계가 성인보다 약하기 때문에 감염되기 쉬우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같은 공동 생활 환경에서는 빠르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주된 감염 경로는 오염된 손, 장난감, 수건 등이며, 위생 관리가 미흡한 환경일수록 발병률이 높습니다.
백신은 없고 치료제도 없다? 수족구병의 현실
수족구병의 가장 큰 문제는 예방 백신이나 특효 치료제가 없다는 점입니다. 바이러스의 유형이 다양하고 변이 속도가 빨라 현재까지 상용화된 백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중국에서 EV71형에 한정된 백신이 일부 사용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나 WHO는 공식적으로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치료 역시 해열제나 수분 공급 같은 대증요법에 의존합니다.
부모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예방법
- 손 씻기 습관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 장난감 및 놀이기구 정기적 소독
- 식기 및 수건은 개인용 사용
- 증상 시 등원 중단
- 기저귀 교체 후 손 위생 철저
작은 습관들이 아이를 수족구병으로부터 지켜주는 방패가 됩니다.
수족구병, 이렇게 의심해 보세요
- 손, 발, 입 안에 물집이 생기며 통증을 호소
- 고열, 무기력, 식욕 저하
- 침을 많이 흘리며 음식을 삼키기 어려워함
- 기저귀 부위 발진처럼 붉은 반점이 생김
확진 시 대처법과 회복 기간
상황 | 권장 대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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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38.5도 이상 | 아세트아미노펜 등 해열제 투여 |
탈수 위험 | 물, 이온음료 등 수분 섭취 |
통증으로 식사 거부 | 연하고 부드러운 음식 제공 |
고열 지속, 경련 | 즉시 병원 내원 |
보통 7~10일 내에 자연 회복되며, 고열·경련 등은 중추신경계 합병증 위험이 있으니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수족구병, 가장 강력한 무기는 ‘예방’
매년 되풀이되는 여름철 수족구병.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무기는 위생 관리입니다. 손 씻기와 아이들의 생활공간 소독만 철저히 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를 지키기 위한 작은 습관을 실천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