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먹었을 때 나타나는 주요 증상부터 열사병 응급처치, 병원 이송 기준까지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염으로 인한 열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대비하고 싶다면 이 글을 꼭 읽어보세요. 생명을 지키는 올바른 대처법을 알아두는 것이 가장 강력한 예방입니다.
요즘 날씨에 더위 먹는 사람 늘어나는 이유
에어컨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여름. 기온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벌써부터 더위 먹은 사람이 응급실로 실려가는 일이 많아지고 있어요.
특히 2025년 6월 중순부터 전국 곳곳에서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며, 폭염 특보가 내려진 지역도 많습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전국 평균 기온은 평년 대비 약 3도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라고 하죠.
더위 먹었을 때 나타나는 주요 증상
더위를 먹었다고 해도, 증상이 모두 똑같이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심한 경우 ‘열사병’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 초기 증상 (열탈진, 열실신 등)
- 어지럽고 두통이 느껴짐
- 식은땀이 나며 피부가 창백해짐
- 속이 메스껍고, 기운이 없어짐
- 근육이 경련하듯 아픔
- 맥박이 빨라지고 약하게 느껴짐
🔴 심각한 증상 (열사병 등)
- 체온이 39~40도 이상 올라감
- 피부가 붉고 땀이 거의 없음
- 의식이 흐려지거나 말을 제대로 못함
- 숨이 가빠지고 심장이 빠르게 뜀
- 경련하거나 쓰러짐
단계별 응급처치 방법
📍가장 중요한 건 '신속한 체온 하강'입니다. 아래 단계를 따라 주세요.
- 시원한 곳으로 이동
- 그늘, 에어컨 있는 실내, 차가운 바닥 등으로 이동
- 체온 낮추기
-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 적신 수건이나 아이스팩으로 냉찜질
- 선풍기, 냉풍기 활용
- 수분 보충
- 의식이 또렷하면 이온음료나 물을 천천히 마시게 하기
- 의식이 흐리면 절대 물을 먹이지 말 것!
- 의식 이상 시 즉시 119 신고
더위 먹었을 때 하지 말아야 할 행동 및 잘못된 응급 처치
땀이 나지 않는데 담요를 덮는 행위
▶ 열사병은 체온 조절 기능이 마비된 상태입니다.
⛔ 담요나 겉옷으로 덮으면 체온이 더 올라가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찬물을 급하게 마시게 하기
▶ 특히 의식이 흐리거나, 구토 증상이 있을 경우 매우 위험합니다.
⛔ 물이 기도로 넘어가면 흡인성 폐렴이나 기도 폐쇄 유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냉찜질을 얼굴이나 팔, 다리 위주만 하기
▶ 체온을 효과적으로 낮추려면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큰 혈관이 흐르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식혀야 합니다.
⛔ 팔, 다리만 식히면 중심 체온은 내려가지 않음.
진통제나 해열제 복용
▶ 해열제는 발열 원인이 감염일 때 사용하는 약입니다.
⛔ 열사병의 경우는 뇌 온도 자체가 높아지는 것이므로 해열제가 효과 없고 간 손상 위험만 높입니다.
알코올로 몸 닦기
▶ 피부에 닿은 알코올이 증발하며 일시적 시원함을 줄 수 있지만, 호흡기 자극과 피부 자극, 어린이의 경우 독성 흡수 위험까지 있음.
⛔ 특히 노약자, 어린이에게는 절대 금지.
몸을 심하게 흔들거나 문지르기
▶ 경련이나 의식 저하가 있을 경우, 자극을 주면 오히려 상태가 악화될 수 있음.
⛔ 특히 목 부위나 머리를 문지르면 신경 손상의 위험도 존재.
체온이 높다고 냉수 샤워 또는 얼음물 목욕
▶ 급격한 체온 강하로 혈관이 수축해 심장 부담이 커질 수 있음.
⛔ 열사병 환자에게는 ‘점진적 냉각’이 원칙.
열사병 의심 시 반드시 병원 가야 할 증상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열사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시 병원으로 이송하세요.
- 체온이 39도 이상이고 땀이 없음
- 의식이 흐려지고 말이 안 나옴
- 숨이 가빠지고 손발이 차가워짐
- 경련, 오한, 구토 동반
더위 먹지 않으려면 이렇게 예방하세요
- 낮 12시~오후 5시 외출 피하기
- 모자, 양산, 밝은색 통풍 옷 착용
- 2시간마다 물 섭취
- 야외 활동 시 30분마다 그늘에서 휴식
- 노약자는 외출 시 동행자와 함께
마무리하며
더위 먹었을 때는 판단보다 행동이 우선입니다. 1분 1초라도 빨리 체온을 낮추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합니다.
"괜찮겠지"란 생각이 가장 위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