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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스테이블 코인이란? 달러 및 한국형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 기준,수익 구조,디지털 자산

by 한입지식. 2025. 6. 19.

해외 송금이 불편하거나 환율에 민감한 분이라면, 스테이블코인이 그 해답일 수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 안정된 디지털 화폐로 불리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글로벌 금융 흐름을 한눈에 이해해 보세요.

스테이블 코인이란?

스테이블코인은 ‘안정적’이라는 뜻의 stable에서 유래한 가상자산입니다. 법정 화폐(달러·원화 등) 또는 자산에 연동되어 가격이 급격히 변하지 않도록 설계된 디지털 자산이죠.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란?

달러와 1:1로 가치가 고정된 디지털 화폐입니다. 대표적으로 USDT, USDC 등이 있으며, 블록체인 상에서 달러처럼 쓰입니다. 빠른 송금, 낮은 수수료, 안정성 등이 장점입니다.

미국이 민간 발행에 주력하는 이유

스테이블코인의 세계 시장 점유율 중 99% 이상이 달러 기반입니다. 이 시장을 주도하는 국가가 미국이고, 미국은 정부가 직접 발행하기보다는 민간 주도로 유통과 혁신을 유도하는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달러 패권 유지 – “디지털 전쟁터에서 달러도 살아남아야 한다”

국제 무역과 금융시장에서 미국 달러는 사실상 기축통화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위안화 기반 디지털화폐(CBDC)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고, 유럽도 유로 디지털화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은 정부가 직접 통제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대신, 민간이 주도하되 연준(Fed)과 협력하는 형태의 디지털 달러 생태계를 택했습니다.

민간 발행 스테이블코인이 널리 퍼지면,

  • 전 세계 디지털 자산 결제에서 달러 사용 비중이 높아지고
  • 디지털 상에서조차 달러 패권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USDT(테더)는 하루 평균 1,000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무역보다 더 큰 유통을 달러가 디지털로 재장악하는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자본시장 확대 – “스테이블코인은 국채 소비자다”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면 동일한 양의 자산(주로 미국 국채, MMF 등 안전자산)을 준비금으로 예치해야 합니다.
즉, USDT나 USDC가 1,000억 달러어치를 발행했다면, 그만큼 미국채가 시장에서 매입된다는 뜻입니다.

▶ 테더는 2024년 기준으로 미국 국채 보유량이 8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이는 일부 국가 중앙은행보다 더 큰 보유량입니다.
▶ 이렇게 되면 미국 정부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국채 소비자를 간접 확보하게 되며, 채권 발행에 따른 금리 압박도 줄어듭니다.

이는 미국 정부에겐 달러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재정 운용 수단까지 확장하는 기회입니다.

감시 가능성 – “기술은 자유롭지만, 돈은 감시된다”

비트코인과 같은 전통 암호화폐는 익명성이 강해 불법 자금 세탁, 테러 자금 유입 등 금융 범죄에 악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사(예: Circle, Paxos, 테더)가 존재하고, 그들은 KYC(고객 확인)와 AML(자금세탁방지) 규제 준수를 요구받습니다.

▶ 민간 발행이기 때문에 ‘유연한 규제 도입’이 가능하고
▶ 금융 당국은 은행처럼 이들 발행사를 감시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할 수 있죠.

이렇게 되면 디지털 자산 거래에 투명성은 확보하면서도 기술 혁신은 방해하지 않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정부가 직접 발행하는 CBDC보다 오히려 실용성과 확장성 면에서 우월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의 수익 모델

발행사는 사용자에게 받은 달러를 미국 국채 등 단기 상품에 예치하여 이자 수익을 얻습니다. 예를 들어 테더는 2024년 상반기에만 약 17조 원의 순이익을 올렸습니다. 또한 발행·환전 수수료 등도 수익원이 됩니다.

일반인이 스테이블 코인을 보유하면 어떤 이득이 있나?

해외 송금 시 수수료 및 시간 절감

스테이블 코인을 사용하면, 수 분 이내에 전 세계 어디로든 송금이 가능하며, 수수료도 0.1~1달러 수준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예시: 한국에서 미국 유학생 자녀에게 월 생활비를 보내는 경우, 은행 대신 USDT로 송금하면 수수료를 90% 이상 아낄 수 있고, 도착 시간도 3일 → 10분으로 단축됩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매매 시 중간자산으로 활용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거래 기준 화폐는 원화도, 달러도 아닌 바로 스테이블 코인(특히 USDT, USDC)입니다.

즉,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을 거래할 때는 현금화보다는 일단 스테이블 코인으로 바꿔두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실물 화폐로 바꾸면 세금·출금 지연 등 복잡한 절차 발생
  • 스테이블 코인으로 보관하면 추후 시세에 따라 다른 코인으로 재진입 가능
  • 대부분의 글로벌 거래소(바이낸스, OKX 등)는 USDT 기준 거래 시스템

디지털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안전 자산’ 역할

가상자산은 대부분 가격 변동성이 큽니다.
비트코인도 하루에 5~10%씩 움직이는 건 흔한 일이죠.
이럴 때 스테이블 코인은 디지털 세계의 ‘현금 보유고’ 역할을 해줍니다.

  • 투자자가 하락장이 예상될 때 자산을 스테이블 코인으로 옮겨 두면 손실 방지
  • 디파이(DeFi) 플랫폼에서 스테이블 코인을 예치하면 이자 수익도 발생
  • 일부 프로젝트는 스테이블 코인을 담보로 대출까지 제공

자본 통제가 심한 국가에서 대안 화폐로 사용

일부 국가에서는 자국 통화의 가치가 급락하거나 정부가 외화 사용을 제한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 터키 등에서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런 국가의 국민들은 안전한 달러 자산을 스테이블 코인으로 확보해두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현지 법정화폐보다 스테이블 코인이 더 신뢰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 정부의 외환 통제를 우회 가능
  •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
  • 전 세계 어디서든 자산 이전 가능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란?

1 코인 = 1원 가치로 고정된 디지털 화폐입니다. 국내에서도 원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블록체인 결제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이유

  • 통화 주권 확보: 달러에 종속된 스테이블 시장 구조를 개선
  • 핀테크·디지털산업 육성: 민간 주도 생태계 조성
  • 금융소비자 보호: 해외 발행사 도산 시 피해 방지

국내 발행 기준과 조건

  • 자본금 최소 5억 원 이상
  • 예치금 분리 보관 및 보고 의무
  •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의 공동 감독 구조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기대 효과

디지털 경제 확산과 결제 인프라 개선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계약, NFT, Web3 플랫폼 등 신기술이 일상에 스며들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의 핵심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원화 기반 결제가 폐쇄적이고 고비용이었지만, 스테이블코인 도입으로 결제 수수료는 낮아지고 정산 속도는 빨라지게 됩니다.
특히 오프라인 상점이나 무인 매장에서 QR 기반 결제 시스템과 연동되면, 실시간 결제 확인 및 자동 영수증 발행 등 부가 기능과 함께 비용 절감 효과도 큽니다.
또한 공공기관의 보조금 지급이나 복지 포인트 지급 등에서도 투명하고 빠른 원화 기반 디지털 지급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핀테크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 장벽 완화

기존 금융 시스템은 은행·카드사 중심의 폐쇄적 구조라서 소규모 핀테크 기업이 진입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은 중앙 통제 없이도 누구나 통합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탈중앙적 자산입니다.
예를 들어, 스타트업이 원화 기반 지갑을 만들고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포인트 정산 시스템을 구현하면, 기존 PG사나 카드사 없이도 거래 생태계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는 국내 금융 서비스의 다양성과 경쟁력 확대로 이어집니다. 특히 플랫폼 기업, 콘텐츠 기업, 리워드 서비스 등에서 큰 기회가 생깁니다.

국채 수요 확보와 환율 안정 기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법적으로 1:1 자산 보유가 요구되기 때문에 해당 금액만큼의 현금이나 국채를 보유하게 됩니다.
이때 발행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규모가 커질수록 대한민국 국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국채 금리는 안정화되며 정부의 자금 조달 여건도 개선됩니다.
또한 국내외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거래·보유하게 되면 원화 수요 자체가 증가하게 되어, 환율 안정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도 제고 및 통화 주권 방어 수단으로도 작용할 수 있습니다.

K-콘텐츠 결제, 외국인 송금 등 실생활 응용 가능

한류 콘텐츠 소비가 많은 동남아, 중동, 중남미 국가에서는 외화 결제와 환율 문제로 소비자 불편이 컸습니다.
하지만 K-콘텐츠 플랫폼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면, 글로벌 사용자들이 환전 걱정 없이 실시간 결제가 가능해집니다.
또한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고국으로 급여를 송금할 때,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저렴한 수수료로 빠르게 자금을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국제 송금 수수료가 5~7%에 달하는 기존 방식보다 훨씬 저렴하며, 수취인도 스테이블코인을 즉시 환전하거나 보유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스테이블코인은 금융의 국경을 낮추고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사용 사례를 현실화시킬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코인을 넘어선 새로운 금융 수단입니다. 달러 패권, 원화 통화 주권, 글로벌 송금 혁신 등 다양한 맥락에서 이제는 반드시 알아야 할 자산이죠.

지금부터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이해를 높여두면, 미래 금융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자산을 지키는 가장 똑똑한 선택이 될지도 모릅니다.